한라산 새해 일출 산행은 일반적인 등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평소에는 새벽 5시부터 탐방이 시작되지만, 1월 1일 새해 첫날만 특별하게 오전 1시(자정 이후)부터 입산이 허용됩니다. 이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정책입니다.

새해 일출 산행의 매력은 단순히 새로운 해의 첫 빛을 맞이한다는 상징적 의미에만 있지 않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수놓인 하늘을 감상하며 등산하고, 새벽녘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껴보며, 마침내 정상에 도달했을 때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경험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함 때문에 매년 수천 명의 등산객들이 한라산 정상을 목표로 몰려듭니다.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제한이 있으므로, 예약을 놓치면 새해 일출의 꿈을 포기해야 합니다.

2026년 새해 예약은 2025년 12월 1일(월) 오전 9시에 오픈됩니다. 단 1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니 반드시 사전 로그인을 완료하고 여러 기기 동시 접속을 추천합니다.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9.6km)과 관음사(8.7km) 두 가지이며, 성판악이 인원 여유가 더 많아 추천됩니다.

예약 실패해도 희망은 있습니다. 새해 전날~당일 자정 사이에 취소표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매 10초 간격으로 새로고침하면 취소 표를 잡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 접속 후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빠르게 인증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탐방로(성판악/관음사), 날짜(1월 1일), 시간대(자정~01시)를 순서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하며, 반드시 새해 전용 시간대인 자정~오전 1시를 선택해야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예약 후 카카오 알림톡으로 QR코드가 발송됩니다. 이는 입산 시 필수이며, 신분증 확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헤드랜턴, 방한모, 장갑, 목도리 등 방한 장비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한라산 정상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무릎 부담을 줄이는 스틱, 고칼로리 간식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취소는 입산 시간 전인 오전 1시 이전까지만 가능하며, 미입산 시 예약부도로 패널티가 적용됩니다.